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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그

[스마일라식 아주 자세한 후기 2탄] 당일 검사 및 수술(+핵아픔)

by 임백9 201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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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의 일상로그는 제가 직접 구매한 제품서비스 만을 리뷰합니다 (광고 노노!!!)




 


 






저는 2018년 11월 17(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스마일라식 검사 및 당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1년 가량 고민했고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왜 내 돈 내고 받는 수술에 수술 비용 알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탄식하며 상세하고 가감없는 수술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 스마일라식을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어느정도 스마일라식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스마일라식에 대한 설명은 기사 링크로 대신합니다.


스마일라식. 자료출처=대학내일



대학내일에서 제가 스마일라식을 받은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님 자문을 근거로 

쉽고 자세한 기사를 냈습니다참고하시길! 


대학내일 기사 링크  스마일라식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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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비용을 알려드렸다면..


링크 ☞ [스마일라식 아주 자세한 후기 1탄] 강남 안과 3곳 스마일라식 비용 알려드림


체크카드 55만원과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200만원...

나는 이제 할부의 노예.. 열심히 일해야지










이번 편은 수술 이틀째에 쓰는 수술 당일 리뷰입니다. 





1. 검사





일단 온누리스마일안과 내부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 입니다. 

주말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검사도 착착 진행되서 긴장감을 느낄새가 없었어요.



밑에 사진은 수술 이틀 후 월요일 오후 4시 사진입니다. 

매우 한산하죠?





접수하고 소파에서 기다리면 

바로 소파 옆에 검사 기기들로 검사를 해요.


소파 옆에는 4가지 정도의 검사 기기가 있고,

세부적인 검사는 밑에 층에 내려가서 받아요.





시력검사, 각막검사, 망막검사, 원추각막검사, 건성안검사(눈물량검사), 각막내피세포검사 등 

10가지 정도의 검사를 받구요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입니다.



모든 검사는 아무런 고통이 없습니다.(엄지 척) 


단, 하나만 빼고

(이건 개인차가 심합니다.)


저는 매우 건조한 눈을 가졌기 때문에 

성안검사(눈에 종이 꼽고 눈물량 검사하는 것)에서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요...

그냥 눈에 종이를 꼽고 있는 것 뿐인데,, 다른 분들은 잘 받던데 저는 진짜 진심 너무 아팠습니다.


눈물 찔끔해서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저의 눈물분비량은 오른쪽 5mm 왼쪽 8mm 이었습니다. (정상수치는 10mm 이상)





검사 결과, 



 저는 -7의 고도근시와 -0.5의 경도난시를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라식은 근시가 심할 수록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고도근시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나,



일반인의 평균 각막 두께가 500~550인데 반해

저는 양쪽 다 570이 넘었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리


고도근시에 건조한 눈을 가지고 있으나, 

각막두께가 두꺼워 수술 가능 판정 탕탕!!





2. 수술




수술 직전에 수술 후 바로 써야하는 약을 사와야 합니다.

비보험 항목이기 때문에 약값만 약 3만원 이내로 나옵니다. 



약을 사서 데스크에 가져다 주면 저렇게 약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붙여줍니다.


수술을 기다리면서 시력검사를 한번 더 받습니다.

이때에는 전문 시력검사관(?)으로 보이는 분이 좀 더 정밀한 시력 검사를 해줍니다.

약 15분 정도 진행한 것 같네요.



저기 보이는 채혈실로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가 부릅니다.


아... 


들어가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사물함에 안경과 겉옷을 넣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봬는게 없어집니다.


보통 저곳에서 수술 받기 전에 자가혈청안약 제조를 위해 피를 뽑는 것 같으나

저는 자가혈청을 안하기로 했기 때문에

바로 수술복을 입었습니다. 


수술복이랑 머리 싸매는 것 모두 간호사님께서 해주십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됨.


한 1분 정도 앉아있다가 수술실로 입장합니다.


여기서 놀라웠던건...


수술실 안에 이미 다른 분께서 수술을 받고 계셨습니다!!

(아니, 근데 들어가도 되나??)


오우 안보이는 눈에도 누가 베드에 누워있는건 보이더라구요


놀라움을 삼키면서 넓은 수술방 한쪽에 다시 앉았습니다.

앉아 있으니까 간호사분께서 얼굴 소독을 쓱싹쓱싹

한 세번 정도 하시고 이제부터 얼굴 만지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눈에 마취안약 몇 방울 떨어트리면 수술 준비 끝!

(이때까지만 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었음. 

검사 받으면서 마취안약 한 방울 넣어주셨는데 마취가 잘 됐었기 때문에)



간호사분께 

저 눈이 많이 건조해서 수술할 때 중간중간 마취안약 좀 많이 넣어달라고 

말하려다가 말았는데 그 말을 꼭 했어야 했습니다. (매우 후회..)



 곧 앞선 분이 수술 마치고 간호사 부축 받고 나가는게 보였습니다.

 바로 수술 베드에 누웠는데 추운 병실에서도 침대가 매우 따뜻했어요. 

순간 전기장판인가 싶었는데 앞선 분의 온기임을 깨닫고 감사드렸습니다.

 감사해요 앞선 분....




미니소에서 파는 통통한 토끼 인형 쥐어주셔서 

안고 있으니까 손 올리지 말라고 수술보 같은 걸 덮어주셨어요.


검사때문에 너무 힘을 빼서, 누우니까 졸리기만하고 긴장이 1도 안됐습니다.



얼굴에 스티커 같은거 붙이고, 

수술 시작됐습니다.



레이저를 걱정했는데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검사 받을 때 하도 빨간 불빛 파란 불빛 하얀 불빛 등등 

많은 불빛을 보고 있던게 학습이 됐는지

그냥 검사의 일부처럼 느껴지고


파란 불빛과 녹색 불빛을 바라보다가

사진처럼 하얀색 빛이 쏟아지는 걸 보다보면 레이저가 끝납니다.


그리고 레이저할 때 눈 벌리는 장치 때문인지 

그냥 눈을 뜨고 있어도 시리지도 않고 깜빡이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었어요.

레이저 보고 있을 때 숨 참고 가만히 있으라 해서 한 5초 정도 숨 참은게 다입니다.


  

왼쪽 눈 먼저 레이저하고 감겨주고 

오른쪽 눈 레이저 한 다음에 원장쌤이 오른쪽 눈을 쿡 찌르는게 느껴졌어요.


"아 지금부터 각막을 빼내는 구나..."


하는 데 지금부터 헬의 시작이었어요.


눈부신 레이저 여파 때문인지 

내가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 전혀 감이 안 왔어요.


그 상태에서 뭔가 눈을 꾹꾹 찌르고 땡기고 하는데 아팠습니다..

그래서 "아프요.." 이러고 개미만하게 말했는데 안들리는거 같았어요.

 저보고 힘주면 아프다고 힘주지 말라는데 어떻게 해야 힘을 안줄 수 있는지

수술 안하고 있는 눈을 어떻게 하면 뜨는건지 까먹게 됩니다. 


눈을 뜨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고 힘을 주지 말라고 하면 반대쪽 눈을 감게되는 매직.




오른쪽을 다 하고 왼쪽으로 넘어갔는데 

마취가 풀려서 아플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아파하고 

원장님은 내가 반대쪽 눈을 감아서 눈이 뒤로 넘어간다고 애먹는 게 느껴졌습니다.


자꾸 나보고 "다른생각, 다른생각, 끝나고 뭐 먹을지 생각해"라고 하셨는데

맘처럼 쉽게 되지 않았어요 흑흑




 저는 1.5mm 절개했습니다.(근시 -7)


친구는 0.3mm 절개했다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사이즌가 싶음..(친구 근시 -3)


(고도근시일 수록 절삭량이 두꺼워서 절개를 더 많이 한다고..ㅠㅠ)


그리고 온누리스마일안과 1mm 절개는 2mm 미만 절개를 말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정리


눈 수술 다신 안 해....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제 지인은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매우 건조한 눈에다가 절개를 많이 하고 

마취가 잘 안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유추할 수 있는 원인이 이것밖에 없다..)






3. 고통의 시간


수술 받고 걸어서 나갈 때 까지는 그냥 몽롱한 느낌이었는데, 

차에 타고 부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에 몸부림을 쳤습니다.

 눈을 뜨려고 하면 눈물이 줄줄 나오고 눈알이 빠진 것 같은 작열감이 굉장합니다.



자가용 타서 이동하는데 눈 아픈거에 머리까지 아파져서 토할 것 같은 기분이 계속되고

차 안에서 누군가에게 계속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바로 나..)



병원에 연락했는데 저처럼 이렇게 아픈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 남자친구가 사다준 타이레놀 두 알 먹고 

누워서 제발 잠들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체감으로는 한 두 시간을 누워서 몸부림치다가 잠들었는데 

배고파서 일어나보니 타이레놀 빨인지 고통이 덜해있어서 눈을 뜰 수 있었어요.

(안약 진통제는 그 당시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아픈 것도 어느정도 견딜만하고 작은 불빛에도 눈 부셔서 선그라스 끼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보이는 건 대충 다 보였습니다. 

멀리 있는 메뉴판 글자도 유심히 보면 보였어요.(신기)


마치, 480p 동영상 전체화면으로 보는 느낌이었죠.

언제 다시 아파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야외활동은 자제했습니다.


새벽이 되니까 하루종일 렌즈를 껴서 눈이 피곤한 것 같은 느낌이 몰려와서

딥슬립 했습니다.




정리


당일 고통 ★

(세시간 후 ☆)


수술 후 +1일 고통 ★☆

(진통제 안약 넣고 다시 말짱해짐)


수술 후 +2일 고통 






덧, 수술 후 +2일 안과 시력검사 1.2~1.5 나옴

마음의 평화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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